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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문화,정보,교육의 공유공간, 충남스마트센터
[대전일보] 문화,정보,교육의 공유공간, 충남스마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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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22  2294


지난 16일 오후 7시. 천안시 서북구 불당1길 49번지 4층 충남스마트워크센터(대표 조경숙) 홀에 70여 명이 테이블에 둘러 앉았다.

조명이 꺼지고 피아노와 첼로 연주가 시작된다. 이날 음악회의 연주자는 "Mr. Black(미스터블랙)"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인 첼리스트 유하나루와 피아니스트 최훈락. 이들의 음악회는 여느 클래식 음악회와 다르다.

로베르토 슈만의 가곡 "헌정"을 연주할 때는 곡의 탄생 배경 설명도 덧붙여진다. 피아졸라의 탱고 연주는 청중들과 탱고 박자를 주고 받으며 흥겨움을 더한다. 연주 중간 천안의 유망한 청년연주자들이 무대에 서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연주회와 강연은 "힐링&뮤직"이라는 행사명을 달고 지난 3월부터 열리고 있다. 이 공연에는 청소년부터 성인, 직장인·주부·기업가 등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진다.

충남스마트센터(www.cswc.co.kr)가 지역 공연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 공연은 물론 다양한 모임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자유 주제로 형식에 구애 없이 토론하는 조찬모임인 "스마트비즈포럼"이 열린다. 각종 세미나와 행사, 교육도 끊이지 않는다. 충남스마트센터는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홀에는 수백 점의 우표들이 상설 전시되고 이형국 화가 등 지역작가들의 그림도 전시돼 있다.

천안의 새로운 모임문화를 선도하는 충남스마트센터는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발전 없이 브라보만 외치는 모임, 40-50명이 모여도 5-6명만 얘기하다 헤어지는 틀에 박힌 모임을 벗어나 정보를 교류하고 문화가 숨쉬는 공간을 창출하고자 출발했다. 메인홀은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음향기기, 빔 프로젝트, 냉·난방시설 등이 모두 갖춰졌다. 중소규모 모임을 위한 세미나홀(30명)과 스마트홀(15명)도 있다. 충남스마트센터는 공간대관에 그치지 않고 있다. 회원관리, 사무관리 등도 대행해 행사진행의 부담도 덜어준다.

스마트비즈포럼 회원으로 매주 충남스마트센터를 이용하는 (주)지니스의 김상도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기업인들과 교류에 한정되기 쉬운데 충남스마트센터의 스마트비즈포럼을 통해 교류의 폭이 한층 다양해졌다"고 했다. 충남스마트센터는 자생 공연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에만 여섯 번의 연주회를 가진 첼리스트 유하나루는 "평소 시민들이 어려워하는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는 데에도 충남스마트센터가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힐링&뮤직"과 "스마트비즈포럼"을 기획한 충남테크노파크의 이상백 기업지원단장은 "모임은 정보를 교류하고 빅데이터를 공유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충남스마트센터가 모임의 질을 높이고 모임의 문화를 바꾸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